홍준표 “檢, 조직 해체에도 정권 사냥개 노릇 할 건가”

입력 2018-01-15 09:22 수정 2018-01-15 09:27
서울=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적폐청산’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을 향해 “자기 조직을 해체하겠다는 데도 아직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는 일부 검사들은 배알이 있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이 담긴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야당 인사의 씨를 말리기 위해 검·경이 동원돼 전국적으로 수사와 내사를 하고 있다. 이를 가만히 보면 국민의 검·경인지, 정권의 사냥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대놓고 검·경을 앞세워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 그 사이 여당은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수가재주 역가복주라고 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전복시킬 수도 있다”며 “부메랑이 돼 뒤집어지기 전에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