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키즈’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이제는 ‘홍준표키즈’를 자처하고 나섰다. 얼마전 강 전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서울 강동구갑 지역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그는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조강특별위원회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강 전 부대변인이 당협위원장에 지원해 조강특위 면접까지 봤다”며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강동구 구청장 선거와 구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또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강동갑 국회의원에 도전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일으킨 새정치 바람을 타고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안철수는 왜’라는 책의 공동저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2016년 1월 국민의당 서울 강동구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이력도 있다. 당시 그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재영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이후 그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등의 당직을 맡아 활동하다가 지난해 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지고 조용히 탈당했다. 그는 탈당 당시 “국민의당이 제 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정치도 허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달 19일 강동갑 지역을 비롯해 74개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