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열렸던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홍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남북회담은 북핵을 완성할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정치 쇼’에 놀아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간 “북한에 퍼준 수십억 달러가 북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어 돌아왔다”고 주장하며 “현 정부가 북핵 완성의 시간 벌기 전략에 부화뇌동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어제(10일) 열린 자유한국당의 신년인사회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그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서 열린 한국당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비핵화가 회담의 가장 우선인데 (현 정부가) 그 말도 못 꺼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핵을 완성하는 시간만 벌어주는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