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 대통령 ‘1987’보고 눈물 흘리는 모습, 언론플레이의 도 지나친 것”

입력 2018-01-08 15:01
서울=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 관람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에 대해 “언론 플레이의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마치 영화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듯이 포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6월 항쟁이 이끌어낸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하고 있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감상하고 과연 독단적 국정운영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분명히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87년 6월 항쟁은 당시 절차적 민주주의에 충실한 개헌을 이끌어냈다”며 “이제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넘어 내용적으로 완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헌은 결단코 국민 개헌이 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1987년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