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빌보드’ 최우수작품상 등 4관왕 [75회 골든글로브]

입력 2018-01-08 14:09
7일(현지시간) 제7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차지한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먼트,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 AP뉴시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쓰리 빌보드’가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6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쓰리 빌보드’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먼트) 남우조연상(샘 록웰) 각본상을 휩쓸었다.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엄마의 강인한 모성을 그린 작품. 앞서 베니스영화제(각본상) 토론토영화제(관객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덩케르크 작전을 다룬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윈스턴 처칠 역으로 열연한 개리 올드만이 거머쥐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배우 그레타 거윅이 자신의 자전적 스토리를 다룬 감독 데뷔작 ‘레이디 버드’가 차지했고, 이 영화의 주연배우 시얼샤 로넌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우주연상은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제임스 프랑코가 받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감독상과 작곡상 2관왕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은 ‘아이 토냐’의 앨리슨 재니가 수상했다.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픽사의 ‘코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은 독일영화 ‘인 더 페이드’, 주제가상은 ‘위대한 쇼맨’의 ‘디스 이즈 미(This is Me)’에 돌아갔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드라마 부문과 뮤지컬·코미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터라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 불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4일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