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논란’ 해소되나,왕세제 최측근 칼둔 행청청장 방한

입력 2018-01-08 13:19 수정 2018-01-08 13:52
사진 = 8일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는 칼둔 행청청장.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한국을 방문하며 그동안 지속돼오던 이른바 ‘UAE 논란’이 해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칼둔 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초 UAE를 방문해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했던 인물로 원전 관련 협상에 관련해 자세히 알고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다.

8일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을 방문 하는 것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진행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역시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임 실장의 방문 이유에 대해 “국익을 위해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침묵을 지켜왔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현충원 참배 후 ‘UAE 논란’과 관련해 “내가 얘기하지 않는 게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삼간 바 있다.

UAE 논란은 임 실장의 UAE 특사파견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면합의설’과 관련된 비리 뒷조사겸 수습을 위해서가 아니냐는 주장이 일며 커져나갔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6번의 말 바꾸기와 ‘사실을 말하면 감당할 수 있겠냐’는 협박 이후에 입을 닫으며 칼둔 행정청장이 오면 모든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며 “정치보복을 하다 일으킨 외교참사의 진상은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