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식당을 방문했다. 우연히 문 대통령과 마주친 한 중국인은 반갑게 “워아이니!(我愛你)”를 외쳤다. 중국말로 ‘사랑한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987’을 관람했다. 상영이 끝난 후엔 박근혜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피해 예술인들과 오찬 겸 간담회도 가졌다. 서유미 소설가, 신동옥 시인, 윤시중 연출가, 정유란 공연기획자, 김서령 문화예술기획대표, 배우 김규리, 음악감독 겸 가수 백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을 위한 식당에 들어서자 손님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갑작스러운 문 대통령의 등장에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 그중 한 남성이 중국어로 크게 외쳤다. “워아이니! 워아이니!” 문 대통령은 이에 너털 웃음을 지어보였다.
문 대통령에게 사랑 고백(?)을 한 남성은 사업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한국 이름은 이동일씨. 이씨는 문 대통령이 들어서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은 물론 문 대통령 근처에서 수줍은 ‘셀카’를 남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 12월 중국을 국빈방문했다. 방중 기간 베이징 소재 서민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중국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