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근 공식석상마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 인형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7일 페이스북에 “내가 왜 라이언을 데리고 갔는지 이야기하겠다”며 “‘라이언일병 구하기’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미국은 한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8명의 군인이 작전에 들어간다.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영화”라고 했다.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는 얘기다.
그는 “타협하고 편히 갈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보수우파 당원을 위하는 가치를 위해 나를 던지고 이 힘든 시간을 버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메시지가 바로 라이언 인형이었다”며 “그것이 가치의 존중이다. 나는 국민만, 보수우파를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은 카카오 프렌즈의 캐릭터 중 하나다. 류 전 최고위원은 199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속 주인공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이 인형을 선택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형제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 제임스 라이언 일병을 찾아 전역시키기 위해 밀러 대위를 포함한 8명의 병사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직 1명을 살리기 위해 다수를 적진에 투입한 전장의 모순도 풍자됐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 고민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 라이언 인형“이라며 국민과 한국당 당원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