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사격장 총기 사망 사고 원인, ‘잔탄 사격’ 아니다

입력 2018-01-07 16:07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쳐

국방부 조사결과 지난 해 9월 철원 모 부대에서 부대 복귀중에 사격장 인근을 지나다 발생했던 총기 사망사건의 잔탄 사격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잔탄 사격은 훈련을 마치고 남은 실탄을 모두 소비하기 위해 연발로 사격하는 것을 뜻한다. 연간 소비 탄수가 정해져 있는 각 부대에선 훈련을 마치고나 연말에 종종 소모성 잔탄 사격을 하러 나간다는 주장이 전역자들로 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당일에는 84명(1개조 6명, 14개조)이 개인당 20발씩 사격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이 중 13조 사격훈련 도중에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직후 사격은 곧바로 중단되었으며 사고이후에 잔탄 사격 등 추가사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격을 실시한 78명 모두 개인에게 지급된 실탄 20발을 초과하여 사격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사격훈련을 위해 수령한 실탄과 반납된 탄피 및 실탄의 수량 역시 일치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이 ‘잔탄사격’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기능고장 조치 후 사격인 ‘재사격’을 ‘잔탄사격’으로 잘못 표현해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이다.

재사격은 사격훈련이 종료된 후 추가적으로 사격을 더 실시하는 것을 뜻한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