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앓는 메니에르 병, 도대체 뭐길래?

입력 2018-01-07 15:23
사진 = KBS 1TV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

배우 박원숙이 앓고 있다고 공개한 '메니에르 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1TV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이 보건소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는 도중, 전문의에게 자신이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단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때부터 점점 나빠졌다. 어지러워서 서 있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오른쪽 귀가 안들린다."며 "어지러워서 서 있지도 못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원숙 뿐만 아니라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 역시 과거 이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니에르 병(메니에르 증후군)은 10만 명 중 4명이 앓는 희귀병이다. ‘내림프 수종’이라고도 한다. 프랑스 ‘메니에르’라는 의사에 의해 처음 발견 됐다. 특정한 원인에 의해서 림프액이 증가하고 달팽이관의 내부압력이 증가해 청각신경과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병인데, 림프액의 증가를 일으키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증상으로는 현기증을 비롯해 난청, 귀울림, 편두통 등이 갑작스럽게 반복된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길게는 5~6년간 반복적으로 재발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메니에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금을 섭취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내림프액이 늘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술이나 커피, 담배, 스트레스를 회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명이 그렇듯이 메니에르의 원인에 심리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과로와 스트레스, 수면부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니에르 증후군이 발병하면 청력 소실이 발생하는데 약 80%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고막 안에 약물을 주입하여 속귀의 평형 기능을 없애는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 된다고 한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