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은 햇볕정책 존중한다”

입력 2018-01-07 13:26
서울=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6일 “바른정당은 햇볕정책의 성과를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양당의 정체성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은 강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선언을 존중함을 명시하고 있다. 그래서 바른정당은 냉전보수가 아니라 탈냉전보수”라고 말했다.

다만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그대로 견지했다. 그는 “햇볕정책도 문제는 있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했다”며 “다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북 압박정책도 마찬가지다. 엄밀히 말해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제 대한민국에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초당적 대북정책이 필요하다. 좌우 편가르기는 국력 소모일 뿐”이라며 “바른ㆍ국민 통합신당은 초당적 대북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