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위안부 TF 결과 분석 “일본이 뭐라 할 문제 아냐”

입력 2018-01-06 13:12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 출연해 ‘박명수 어록’을 인용해 한줄 평을 내렸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 태스크포스(TF) 결과 발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는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작가는 문재인정부가 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진전된 입장을 안 보일 경우 정상회담을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식이면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그렇지만 한·일 관계는 투트랙이다. 위안부 문제와 나머지 한·일 관계는 별개의 문제이며, 문재인정부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일본은 원트랙으로 끌고 가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 작가는 “일본의 원트랙 전략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는 것을 확인만 하고 가면 된다”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또 “앞으로 위안부 문제는 역사의 트랙에 올려놔야 한다. 그런데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다”며 “외교문서를 이런 식으로 공개하는 건 다른 나라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작가는 “다른 나라들도 한·일관계에 대해 안다. 일본도 2014년 고노담화 작성 과정에 있었던 한일간 협의 과정을 공개했다”며 “일본이 우리한테 뭐라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한줄 논평에서 “‘박명수 어록’을 인용해보겠다. ‘참을 인(忍)’자 세 번이면 호구가 된다고 한다. 우리도 성질 한번씩 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