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겨 계속되는 여진… 포항 규모 2.0 지진

입력 2018-01-01 20:44
기상청 홈페이지 방재 속보

경북 포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7시11분 포항 북구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2.0의 지진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같은 곳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포항은 한반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큰 지진이 발생했던 곳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2시29분 포항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우리나라 관측 사상 최대 규모로 관측된 5.8의 지진과 맞먹는 규모였다.

포항 지진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능이 같은 해 11월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포항 여진은 77차례로 늘었다. 규모별로 2.0~2.9가 70회로 가장 많았다. 3.0~3.9는 6회, 4.0~4.9는 1회 감지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