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최혜진, US여자오픈 2R 공동 2위 돌풍…톱10에 태극낭자 6명

입력 2017-07-15 11:17
2017 US여자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여고생 골퍼 최혜진. AP뉴시스

여고생 최혜진(18·학산여고)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양희영(28·PNS창호), 이정은(21·토니모리)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전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던 최혜진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양희영, 이정은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8언더파 136타를 기록중인 1위 펑산산(중국)과 2타 차다. 

 이정은은 ‘이정은6’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는데,  KLPGA투어에서 뛰는 동명이인의 선수 중 등록 순서에 따라 투어가 공식적으로 선수 등록명에 숫자를 붙인 것이다. 이날 현지 언론은 이름에 숫자가 붙은 것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US여자오픈은 초반 한국 선수들의 돌풍이 거세다. 톱10 안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에 오른 3명 외에 배선우(23)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5위,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23)와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게다가 최혜진, 이정은, 배선우는 한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