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35)가 일반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와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방카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데리고 제트블루 항공편을 탔다.
그런데 한 승객이 이방카 근처로 다가와 위협적인 언사를 했다. 그는 이방카를 향해 “당신 아버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따졌다. 또 “왜 당신들은 우리 비행기를 탔느냐. 전용기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방카는 그를 쳐다보지 않았으며 자녀들이 이 남성 때문에 당황할까봐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제트블루 측은 이 남성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다. 제트블루 측은 “승객이 비행에 차질을 준다고 판단될 경우 승무원들은 해당 승객에게 내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승객은 “점잖게 문제제기를 했는데 항공사 측이 무리하게 내쫓았다”고 항변했다고 BBC는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