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직원 몸에 불지른 '묻지마 살인범' 현상수배

입력 2016-12-23 08:57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유소에서 50대의 직원이 묻지마 살인범에 의해 불에 타 숨졌다. 

21일 저녁(현지시간) 데이비드 윅스(54)는 주유소에 갑자기 침입한 범인이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는 바람에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범인은 곧바로 달아났다.

윅스를 구조대 항공기로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그는 도착 후 곧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윗스는 계산대에서 일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숨졌다. 함께 일하던 동료는 그가 어떤 기분 나쁜 말도 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누가 그를 해치고 싶어했는지 알수 없다고 울며 말했다.

현지 신문은 감시 카메라에 잡힌 범인의 모습은 노란 색 비옷을 입고 검은 색 후드 티셔츠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자 비영리 시민단체 한 곳에서 범인 체포를 돕는 사람에게 1만달러를 주겠다며 현상금을 내걸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