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특위(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장에 입장하기 앞서 최순실을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그간 행적을 묻는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하고 집을 비웠다. 특위가 동행명령장도 발부했지만 거처를 파악하지 못해 청문회 증언대에 세우는 데 실패했다.
우 전 수석이 잠적하자 시민들은 그의 행방을 찾기위해 현상금 2000만원을 걸고 추적에 나섰다. 그러자 지난 13일 출석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장기간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고의적인 도피가 아니라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집요한 취재진의 공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