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자식들에게 떳떳한 보수 되기위해 탈당”

입력 2016-12-21 11:11
새누리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비박계 현역 31명과 함께 집단 탈당을 결의하며 "지금 친박들의 행태, 그들의 진심을 보면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박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마지막까지 늘 탈당은 최후의 카드라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보수 개혁과 혁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 혁명을 해보고자 끝까지 노력했는데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 보수혁명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며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 자식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보수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유승민 비대위원장'을 제안하더라도 탈당을 번복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했다.

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회동을 제안하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정치를 좀 진심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며 거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