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귀국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 왜 기무사가 데려갔냐”

입력 2016-12-21 11:15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 뉴시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세월호 7시간'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전날 귀국한 데 대해 "조 대위가 지난 월요일 귀국했는데, 공항에 국군 기무사 요원들이 나와 모처로 데려갔다고 한다"며 정보기관이 나서서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는 물론 정보기관까지 나서 국회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청와대의 국정조사 방해 행위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며 "국조특위의 청와대 현장조사도 불발됐고, 청문회에 출석해야 할 최순실의 측근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이 휴가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회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러 탄핵소추 됐는데도, 여전히 정부가 범죄행위를 덮는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면 황 대행 역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마사회 회장 인사권을 행사할 게 아니라, 이런 범죄행위를 막는 게 바로 국정공백을 막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주사제 처방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힐 핵심 인물로, 오는 22일 5차 청문회 출석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