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도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세”… 정부, 비상대응반 회의

입력 2016-12-10 12:40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10일 기획재정부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자부·농림부·산업부·복지부·고용부·국토부·해수부 차관, 한은 부총재, 관세청장·중기청장,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국제금융센터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가 부도위험도를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도 43bp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금리인상 속도,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을 통해 외환·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수출·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주요 속보지표, 국내외 언론·신용평가사 등 주요기관 반응, 관련 업계 동향 등도 실시간으로 살피기로 했다.

또 구조개혁과 경제활력 제고등 핵심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 과도한 심리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키로 했다. 최 차관은 “우리 경제는 그간 국내 정치적 상황변화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조하고 굳건한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과거 여러 차례의 위기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