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최근 불거진 인터뷰 논란과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남보라는 최근 한 매거진과 진행 된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이 큰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레 흘러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자신의 가치관을 소신 있게 밝혔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2월 '재벌 2세'와의 열애설과 증권가 지라시 내용에 의혹을 제기하며 인터뷰 발언과는 다른 태도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남보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있어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 먼저 기사를 보시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돈? 중요합니다.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지요. 이 점을 간과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남보라는 “올 초,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 되는 찌라시와 루머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매일 밤 울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모두가 힘든데 누군가는 힘내서, 힘들고 쓰러질 때 기대게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 그게 제가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 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고통스러운 시간을 벗어나기 위해 남보라는 “삶의 가치관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말자”로 바꾸고 “거울보고 입 꼬리 올리는 연습부터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나이에 많은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거기에 취해서 자만했을 때가 있었다"며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라 부족한 것투성이다.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것이 있다면 달게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벌 2세와 열애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루머와 찌라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쇼핑센터에서 찍힌 사진은 (남동생)상 치르기 전 사진이다. 스폰(서) 아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 남보라는 재벌 2세와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열애설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열애설 보도 직후 소속사 측은 ‘이미 결별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날에도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겼다는 추가 보도가 나와 의구심을 자아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