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대통령 4월까지 퇴진 않을 것… 비박계, 9일까지 탄핵하자”

입력 2016-11-30 10:45
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새누리당 비박계는) 국민과 촛불의 민심, 그리고 지금까지 야3당과 함께 추진키로 한 탄핵의 열차에 동승해 12월2일이 불가능하면 마지막 기회인 12월9일까지 함께하자고 요구한다"며 비박계의 탄핵 동참을 독려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정의로운 탄핵열차에 동승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겠다. 비난을 자제하면서 함께 하겠다. 탄핵만이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 비박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내년 4월까지 박 대통령이 퇴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면 탄핵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박 대통령이 어떤 경우에도 내년 4월까지 퇴진하겠다는 일정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박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비박은 죽는다"고 새누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내년 4월 박 대통령 하야, 6월 대선' 구상을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선 "어제 박 대통령의 담화는 200만 촛불민심과 국회 탄핵의 열차에 대한 완전한 패악질"이라며 "또 한번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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