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이복형, 트럼프 측 게스트로 3차 TV토론 참석

입력 2016-10-19 15:13 수정 2016-10-19 15: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3차 TV토론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을 초대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차 TV토론은 19일 오후 9시에 열린다.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 말리크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TV토론에 공화당이 지명한 게스트로 참석한다. 말리크는 지난 7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트럼프는 “말리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며 “그는 동생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케냐 출신으로 워싱턴DC에 사는 말리크는 오바마의 정책을 수시로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도 국무장관으로 일할 때 중동에서 갈등을 야기시켰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말리크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을 갖고 “트럼프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기 때문에 지지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는 계획은 매우 훌륭하다”고 전했다. 또 잇따라 터진 트럼프의 스캔들에는 “믿지 않는다”며 “왜 이전에 나서지 않았을까”라고 되물었다. 오바마와 말리크는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고 CBS뉴스는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