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올들어 월 평균 1차례 북한 규탄 언론 성명”

입력 2016-10-19 08:18

올해 유엔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통해 가장 많이 규탄한 나라는 북한이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 안보리가 올 1월부터 18일 현재까지 채택한 언론성명은 모두 92개 입니다"라며 "이 중 북한을 겨냥한 언론성명은 모두 11번으로 전체 약 12%, 월 평균 1건을 넘었다"라고 했다.

 VOA는 "단일국으로 북한 다음으로 많은 언론성명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8번의 언론성명이 나온 소말리아였고, 남수단 6번, 예멘과 말리 4번, 콩고민주와 아이티3번 등이었다"라고 했다.

VOA는 나머지 언론성명들은 구체적인 나라 이름 없이 세계 각국에서 행해진 테러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올해 첫 언론성명을 냈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2월 두 번째 언론성명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발사 등 도발이 계속되면서 유엔 안보리는 5월과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언론성명을 냈다.

이 중 4월과 6월, 9월은 각각 두 번씩 언론성명이 나왔고, 지난 6월9일과 8월26일에 채택된 언론성명은 각각 다른 날짜에 실시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3건씩을 포함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세 가지 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언론성명은 통상 1~2 쪽 분량의 성명이 회의장 밖에서 배포되며,해당 국가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2000년대 들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건 모두 12차례라고 했다.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1건을 제외한 나머지 11건이 지난 10개월 동안 채택됐다는 의미다.

북한을 대상으로 한 언론성명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가 정한 국제사회 의무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추가 중대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경고해 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