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스트레칭을 많이 해요. 보디라인에 굴곡을 만들어주고, 화면상 작은 몸짓에도 부드러움을 주거든요. 또한 척추 허리 배 즉 몸의 중심부를 단단히 잡아주는 근력이 있어야 당당한 모습으로 방송할 수 있어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단 역시 적당히 조절하셔야 해요. 특히 짜지 않게 먹는 게 부종 예방에 도움 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면접 D-30일이라면 무리한 시술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아요. 흔히 쉽게 생각하는 보톡스나 필러도 한 달 전에 하는 건 위험부담이 있어요. 시술 부위가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경우 표정이 어색해져서 본인의 실력을 다 못 보여줄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다고 느껴지면 면접 때 자신감을 갖기 어렵겠죠. 대신 거울을 보거나 셀카를 찍어본 뒤 아쉬운 부분을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통해 보완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메라 테스트를 위한 의상과 헤어는 D-15일쯤 미리 결정해놓으세요. 일단 의상은 시즌과 트렌드를 고려해서 고르세요. 무엇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컬러로 선택하세요. 사람마다 본인이 가장 예뻐 보이는 퍼스널 컬러가 반드시 있거든요. 참고로 저는 노란빛에 창백한 피부톤이라 푸른색 계열보단 화사한 분홍색 계열의 의상을 선호합니다.
디자인도 카메라테스트 준비 전략 중에 하나입니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장점이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해요. 예를 들어 상체에 살이 많은 체형은 오버핏 상의를 입을 경우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습니다. 라인이 잡혀있는 상의를 추천합니다. 목이 짧다면 브이넥 상의를 입어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세요. 넥 칼라가 높이 올라오는 옷은 금물입니다.
다리가 예쁘다면 다리선이 잘 보이는 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겠죠. 반대로 다리가 짧거나 휜 다리인 경우는 스커트보단 바지가 좋고, 스커트를 입어야 한다면 스커트 길이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무릎과 종아리 사이에서 휜 각도가 부각되지 않는 길이로 준비하세요.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체형은 원피스가 좋아요. 허리가 잘록해 보이거든요. 특히 허리 아래쪽이 퍼지는 플레어 스타일을 입으면 바비인형 몸매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구두는 7~9㎝ 정도의 적당한 높이로 선택하세요. 구두 색상은 의상과 맞추거나, 종아리가 길어보이려면 스킨톤의 베이지, 핑크베이지, 카멜 컬러가 좋아요.
어떤 일이든 뜻이 있으면 길은 있어요. 대신 그 길 위에서 현실을 직시한 후 하나씩 차분히 실천하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갖게 되실 거예요. 사실 쇼호스트는 되는 것보다 쇼호스트로서 살아가는 일이 훨씬 힘들지만 그래도 이 직업만의 보람과 즐거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