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2016 미국의 선택' 힐러리가 웃었다

입력 2016-09-28 07:00

9월 28일 오늘의 국민일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대선 1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두 사람은 외교안보, 통상정책에서 일자리 창출 및 과세정책까지 상반된 시각을 보였지만 차분한 어조로 토론을 이끈 클린턴이 호감을 얻었습니다.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 전문가들도 클린턴이 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야 대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마땅한 반전 카드가 없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정감사 연기 제안은 사장(死藏)됐고, 상대방이 굽히기를 바라는 아집만 국회를 점령했다. 중재할 만한 세력도 없어 장기화 우려가 제기됩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28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2012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처음 법안을 발표한 지 4년 1개월 만입니다. 밥값은 누가 내느냐에 따라 ‘갑을관계’를 판가름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더치페이 시대’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