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오늘의 국민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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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대선 1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두 사람은 외교안보, 통상정책에서 일자리 창출 및 과세정책까지 상반된 시각을 보였지만 차분한 어조로 토론을 이끈 클린턴이 호감을 얻었습니다.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 전문가들도 클린턴이 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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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지만 마땅한 반전 카드가 없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정감사 연기 제안은 사장(死藏)됐고, 상대방이 굽히기를 바라는 아집만 국회를 점령했다. 중재할 만한 세력도 없어 장기화 우려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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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28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2012년 8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처음 법안을 발표한 지 4년 1개월 만입니다. 밥값은 누가 내느냐에 따라 ‘갑을관계’를 판가름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더치페이 시대’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