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매각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총 18개 투자자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는 18개 투자자의 전체 지분매입 물량을 합산해보니 우리은행 전체 주식의 82~1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팔기로 한 지분 30%의 3~4배 규모다. 개별 투자자가 매입할 수 있는 최대 물량 8%까지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가 30%를 매각키로 한 만큼 향후 본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사를 비롯해 CVC캐피탈, 오릭스PE 등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는 이달말부터 매수자 실사 기회를 부여받는다. 금융위는 11월 중순쯤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18곳 참여의사 밝혀
입력 2016-09-23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