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역대 10번째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에서 멀티골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신고했다. 258경기 만에 만든 기록이다. 김신욱은 2013년부터 도입된 K리그 클래식 체제에선 최초로 5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김신욱은 클래식 체제에서 51골을 기록 중이다.
김신욱은 전반 10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1로 맞서 있던 후반 8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이광선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대 2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3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7승14무(승점 65)로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FC 서울(16승6무10패 승점 54)과의 승점 차는 11로 좁혀졌다.
FC 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윤주태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5경기 만에 승수를 쌓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후반 37분에 터진 최효진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5경기(3승2무) 연속 무패를 기록한 전남(11승9무11패·승점 42)은 5위로 올라섰다. 울산 현대는 성남 FC에 2대 1로 이기며 상위 스플릿(1~6위)행을 확정했다. 광주 FC와 수원 삼성은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를 1대 0으로 꺾었다. 7승(10무14패 승점 31)째를 신고한 인천은 수원 FC(승점 29)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에 자리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