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커플 브래드 피트(52)와 안젤리나 졸리(41)가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9일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타협할 수 없는 의견 차이(irreconcilable differences)’라고 밝혔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안젤리나 졸리는 변호사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우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부탁했다.
브래드 피트 측도 “큰 슬픔에 빠진 상황이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의 행복”이라며 “아이들이 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기자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에게 아이들에게 방문할 수 있는 권리는 주겠다는 입장이다. 부부는 슬하에 매덕스(13), 팍스(11), 자하라(10), 샤일로(8), 쌍둥이 녹스·비비엔(6) 등 여섯 남매를 뒀다.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스 스미스’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10년여간의 동거 끝에 2014년 결혼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혼인한 상태였으나 안젤리나 졸리를 만난 뒤 이혼했다.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배경에도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이 제기됐다. 영화 ‘얼라이드’를 함께 찍은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불륜을 들켰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