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쾅' 강정호, 2경기 무안타 침묵 깨고 안타 행진 재개

입력 2016-09-16 11:49 수정 2016-09-16 11:50

강정호(29·피츠버그)가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5-2로 대승했다.

강정호는 시즌 16번째 2루타로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홈런을 때려낸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만에 장타다. 시즌 타율은 0.268(269타수 72안타)을 유지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7회에도 무사 2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좌전 안타 때 2루로 출루한 강정호는 조시 벨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9회 2사 1, 2루의 찬스에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앤드류 매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는 후속타자 션 로드리게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시즌 73득점째를 올렸다.

피츠버그는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필라델피아를 15-2로 완파했다. 피츠버그는 9회에만 8점을 올리는 등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피츠버그는 71승째(74패)를 따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