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30·수원시청)가 2년5개월 만에 금강장사(90㎏ 이하)에 올랐다.
이승호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결정전에서 김기선(영월군청)을 3대 0으로 가볍게 눌렀다. 2014년 3월 보은대회 이후 2년6개월 만에 통산 다섯 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추석대회 타이틀은 첫 번째다.
185㎝의 장신인 이승호는 김기선(172㎝)을 압도했다. 이승호는 잡채기로 첫 번째 판을 따냈다. 두 번째 판은 왼배지기로, 세 번째 판은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승호는 “결승 상대로 생각했던 팀 동료 임태혁이 8강전에서 패해 놀랐다”며 “그동안 4번의 장사타이틀 중에 추석만 없었다. 유독 추석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그 한을 오늘 푼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