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해”...한중 6자회담 수석 전화통화

입력 2016-09-10 23:36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10일 한국 수석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오후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 5차 핵실험과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는 통화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총의를 무시하고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중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 등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중국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의 핵 보유를 묵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 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에 대한 중국 입장은 확고하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측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강화하고, 북핵 문제 관련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