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2점’ 허재호, 日 잡고 아시아 챌린지 첫 승

입력 2016-09-09 20:30 수정 2016-09-09 20:40
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아시아 챌린지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형(서울 SK)이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이란 테헤란 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일본과의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0대 73으로 승리했다. 김선형이 22점(3점슛 2개) 8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한국은 다음날 태국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김선형 조성민 이정현 이승현 김종규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1쿼터를 13-22로 일본에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승현을 시작으로 이정현 김선형 조성민이 차례로 3점슛을 꽂았다. 2쿼터에만 한국은 3점슛 5방을 몰아넣으며 38-32로 역전했다.

한국은 3쿼터 4분 54초를 남기고 45-4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에 54-55로 다시 리드를 빼앗긴 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김선형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종류 이정현 등이 점수 쌓기에 나섰다. 4쿼터 중반 8점 이상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7점차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선수 중 김선형이 유일하게 20점 이상을 올린 가운데 이정현이 16점(3점슛 3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종규는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승현도 16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일본은 히에지마 마코토가 29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고,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이 1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