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벗어날 수 없는 마리한화여… 17이닝 무득점 끊고 9회말 끝내기

입력 2016-09-08 23:51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7이닝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고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4점을 뽑아 4대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고, 2경기째로 이어진 17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도 살아났다.

 패배 목전에서 종종 승부를 뒤집은 한화 특유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화는 9회말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김회성의 몸에 맞은 볼, 대타 장민석의 안타, 신성현의 몸에 맞은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은 구원 등판한 홍성용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고 역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었다. 차일목은 헛스윙으로 돌아섰지만 오선진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이용규의 동점 적시타, 송광민의 끝내기 역전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에릭 서캠프는 구원승을 챙겼다. 올 시즌 1승3패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