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공공주택 건설사업 계획이 확정됐다.
JDC는 집값 안정과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공공주택 건설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JDC는 4만9000㎡에 총 805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유휴부지에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신혼부부·대학생 등 젊은 층을 위한 전용면적 21㎡~39㎡ 규모의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403세대가 들어선다.
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용면적 59㎡~84㎡ 규모의 ‘10년 임대주택’ 402세대도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1089억원이다. 이 중 50%는 국비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고, 나머지 50%는 JDC 자금이 직접 투입된다.
JDC는 2019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올해 건축설계 등 관련 용역을 실시하고, 2017년 인허가 및 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좀 더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행복주택의 경우 기존 타입 보다 전용면적을 3~5㎡ 확장해 건설할 계획이다.
입주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주차장은 법정기준 대비 120% 수준까지 끌어 올려 이중 70% 이상을 지하주차장으로 갖추고, 지상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한다.
임대료도 낮게 책정해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행복주택은 평균 시세의 68~80%, 10년 임대주택은 85%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공공주택 모델이 제시될 수 있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업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주민공동시설 및 편의시설 등도 충분히 갖춰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JDC,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공공주택 건설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6-09-0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