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아이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은 16일부터 전 세계 25개국에서 출시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향상된 카메라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카메라였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G5와 V20처럼 일반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1200만 화소 카메라 2개가 장착됐다. 아이폰7 플러스 카메라는 2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피사계 심도 효과 기능도 곧 추가된다. 이 기능은 DSLR 카메라의 아웃포커싱과 같은 효과를 내준다. 인물을 또렷하게 찍으면서 뒷배경은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높아져 셀카 찍기에 더욱 좋아졌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카메라는 F1.8 밝기에 6구 렌즈를 탑재했다.
새로운 색상, 방수 지원
아이폰7에는 제트 블랙이라는 색상이 새로 추가됐다. 피아노 처러 반짝이는 유광의 검은색이다. 비드 블라스크 공법으로 표면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아이폰7은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 7000을 소재로 사용했다. 색상은 제트 블랙 외에 로즈 골드, 골드, 실버, 블랙 등이 출시된다.
아이폰7은 아이폰 최초로 IP67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수심 1m에서 30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홈버튼은 누르는 압력을 감지해 반응한다. 3D 터치 기능을 홈버튼으로 확장했다.
사라진 3.5 이어폰 단자
아이폰7은 지금까지 모든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던 3.5파이 규격의 이어폰 단자가 없다. 애플은 이를 대체할 무선 이어폰 에어포드(Airpods)를 공개했다. 에어포드는 한 번만 설정하면 그 이후에는 귀에 꽂으면 자동으로 아이폰과 연결된다. 각각의 이어폰이 귀에 꽂혔는지를 감지해 연결한다. 에어포드를 두 번 탭하면 시리가 응답해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 시리를 사용할 수 있다.
에어포드에는 애플이 자체 제작한 W1 칩이 탑재됐다.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에 넣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에어포드는 고음질 AAC 오디오를 지원해 고음질 감상이 가능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