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한기평총·총재 정근모 장로,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기념관에서 ‘평신도연합기도회’를 갖고 헌화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한국기독교 130년, 이제 또 다른 시작과 함께’. 유경선 장로의 사회로 드린 이날 예배에서 한은수(예감 웨슬레총회) 감독은 ‘예수님의 세 가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한 감독은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다”며 “나를 향한 예수님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를 깨달을 때마다 감격하고 매료될 수 있는 우리가 되자”고 권면했다. 이어 “이 곳에 누운 이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분들”이라며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예수 사랑의 마음이 뼛속까지 채워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전한 김진옥(한국기독언론재단 상임대표회장)목사는 “우리는 이제 잠시 지쳐 넘어진 이 땅의 기독교를 위해 회개와 통한의 눈물로 기도한다”며 “당신이 주셨던 이 땅의 첫사랑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던 열정을 회복하겠다. 양화진, 당신이 누운 이 자리에서 목 놓아 부르는 것은 우리도 따르려는 간절한 소원”이라고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수정 집사가 ‘꽃이 피기 위해서는’라는 제목의 신앙시를 낭송했다. 김경래 장로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을 소개했다. 한기평총 정근모 총재와 이주태 대표회장은 각각 인사말과 내빈을 소개했고 이상형 사관은 축도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예배를 마친 뒤 양화진 소개 동영상을 시청하고 선교사 묘역 현장을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정근모 총재는 “한국기독교 130년을 넘어선 한국 기독교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 회개와 성결, 헌신으로 예수님을 닮은 지체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참된 목적은 예수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실천에 있어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명가들이 되자. 한국교회의 살길은 예수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태 대표회장은 “이곳은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기평총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이제 평신도들이 적극 나서 무너져 가는 가정과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를 위해 헌신해야 할 때다. 평신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이 땅의 기독교 위해 기도" 한기평총 임직원 양화진선교사 묘원 참배
입력 2016-08-30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