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사퇴 주장...새누리도 좌파냐?”

입력 2016-08-23 09:38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야당, 새누리당 내 우 수석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 국민들이 모두 부패 기득권 세력이고 통합진보당 해산에 불만을 품은 좌파 세력이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는 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통진당 해산에 불만이 있는 좌파세력이 합작해 대통령을 흔드는 게 우병우 사태의 본질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의 이런 인식에 국민은 절망한다"며 "청와대는 '나를 비판하면 부패·종북 세력'이라는 낙인찍기를 통해 사드 문제 등 정권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이 감찰관이 우 수석 외에도 대통령 측근 2명을 더 감찰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거론, "특감법은 비리행위에 신빙성이 있을 때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특감을) 시작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 측근 3명이 특감을 받고 있고 수사의뢰가 된 거라면 감찰개시 그 자체만으로 관련자들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