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3국 고위급 회의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다. 회의를 계기로 한·중, 한·일, 중·일 양자 회담도 각각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회담에선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110억원) 출연 등 ‘12·28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중 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문제가 쟁점이다.
3국 고위급 회의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을 띤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동중국해 문제로 중·일이 갈등을 빚으면서 무산되는 듯 했으나 중국이 최근 긍정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루캉(陸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일본은 중·한 양국을 초청해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자는 제의를 여러 차례 해왔다”면서 “현재 3국은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왕이(王毅) 부장의 회의 참석을 확인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한중일 고위급 회의, 21일 도쿄에서 개최… 3국 외교장관회의 일정 조율
입력 2016-08-1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