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한국 복서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이 두 번째 관문에서 도전을 멈췄다.
함상명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6에서 열린 대회 밴텀급(56㎏) 2회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대1 판정승으로 꺾은 함상명은 장자웨이에 막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는 장자웨이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었다.
국제복싱협회(AIBA)가 창설한 프로리그인 APB(AIBA 프로복싱) 1위인 장자웨이는 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8강에 안착했다.
전형적인 인파이터인 함상명은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장자웨이를 몰아 붙였다. 여러 차례 장자웨이의 얼굴에 펀치를 꽂았지만 장자웨이 역시 유효타로 점수를 쌓았다.
함상명은 2라운드에서도 적극적으로 주먹을 냈다. 라운드 막판에는 회심의 어퍼컷을 시도했지만 정확히 맞지는 않았다.
2라운드까지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친 함상명은 마지막 3분에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힘이 빠진 듯 장자웨이를 압박하기란 쉽지 않았다.
함상명의 탈락으로 한국 복싱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행운의 사나이' 함상명, 2회전에서 중국 장자웨이에 敗…한국 복싱 ‘노메달’
입력 2016-08-15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