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뛰기 김덕현, 14위로 결선 진출 실패

입력 2016-08-13 10:44
국내 멀리뛰기 한국 기록 보유자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멀리뛰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7m82를 뛰었다. 결선에는 전체 32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거나 8m15 이상을 기록해야 오를 수 있다.

김덕현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의 김종일(8위)에 이어 32년 만에 이 종목 결승행을 노렸지만 전체 14위에 그쳤다.

지난 6월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메세 리에드 라-미팅 2016에서 8m22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김덕현은 자신의 기록에 크게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 컨디션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 긴장한 듯 7m42를 뛰는데 그쳤다. 몸이 풀린 2차 시기에서는 7m76으로 기록이 좋아졌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7m82를 뛰어 12위에 턱걸이 했지만 남은 선수들이 김덕현을 앞서면서 순위가 14위까지 밀렸다. 김덕현은 15일 세단뛰기 예선에서 다시 한 번 결승행에 도전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