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올림픽 위원회, 선수단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지급안해”

입력 2016-08-09 08:4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공식후원 업체인 삼성전자가 각국 선수 전원에 지급한 스마트 전화기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부터 최신 스마트 전화기를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지급해 왔는데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1만2천500대의 갤럭시 7s 기종 전화기를 선수들에게 지급했다고 RFA는 전했다.

전화기는 선수들이 개막식에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선수촌 입촌 시 지급됐는데, 정작 개막식에 전화기를 들고 나온 북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선수촌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북한 올림픽 위원회가 전화기를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

과거 북한 선수들과 교류가 있었던 남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지급된 선물을 북한 체육지도자들이 압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