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경이 근무를 하지 않는 날에 비키니 차림으로 절도범을 잡았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카엘라 켈러라는 여자 경찰관은 지난 27일 스톡홀름의 한 공원에서 친구 3명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신문을 파는 한 노숙자가 다가왔고, 그가 간 뒤 친구의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켈러는 동료 경찰과 노숙자를 쫓아갔다. 노숙자를 발견한 켈러는 땅바닥에 눕히고 제압했다.
이 장면을 누군가 휴대전화로 찍었고, 켈러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11년 경찰생활 중 비키니 차림으로 일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적었다.
켈러는 “비키니만 입었지만 절도범을 쫓는 일에 전혀 꺼리낌이 없었다”면서 “누드였더라도 범인을 쫓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