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주초 강세, 주중 약세” 우병우 직격탄

입력 2016-07-21 09:30 수정 2016-07-21 09:36

당·청 지지율이 지난주말부터 주 초중반까지 이어진 각종 사드 및 대북 안보 관련 다량의 언론보도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주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사건’과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으로 주중 약세로 돌아선 것
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전국 1,51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
가)는 지난주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 오른 35.8%(매우 잘함 10.6%, 잘하는 편 25.2%)로 지난주에 이어 2
주째 오름세를 나타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58.5%(매우 잘못함 34.4%, 잘못하
는 편 24.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4%p에서 22.7%로 2.7%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
한 5.7%.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로 부산·경남권,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사건’과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관련 논란이 이어졌으나, 지난주 15일 있었던 ‘사드 배치 성주 주민설
명회’ 이후 주말과 주 초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 ‘황교안 총리 감금, 국정 콘트롤타워 마비 논란’과 ‘외부세력
개입 논란,’ 북한의 스커드·노동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과 합동참모본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 등 각종 사드 및 대북 안보 관련 언론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집계로는 지난주 ‘사드 배치 성주 주민설명회’를 둘러싸고 벌어진 ‘황교안 총리 감금, 국정 콘트롤타워 마비 논
란,’ ‘외부세력 개입 논란,’ ‘사드 전자파 무해성 논란’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급격하게 확대되었던 18일(월)에
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오른 35.2%(부정평가 59.1%)를 기록했다.

전날 보도된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사건’과 전날과 당일 공개된 ‘윤상현·최경환 의원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이 이어졌던 19일(화)에도 ‘북, 스커드·노동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량이 급증하면서 36.2%(부정평가 57.9%)로 상승했으나, 전날 저녁에 공개된 ‘현기환 전 정무수석 공천개입 녹취록’ 논란과 함께 북한의 기습도발 가능성, 합동참모본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 등 관련 보도가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상위권을 차지했던 20일(수)에는 34.9%(부정평가 59.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7.0%p, 37.3%→44.3%, 부정평가 47.8%), 광주·전라(▲5.3%p, 22.3%→
27.6%, 부정평가 64.9%), 경기·인천(▲3.0%p, 28.9%→31.9%, 부정평가 64.1%), 연령별로는 30대(▲5.4%p, 17.8%→23.2%, 부정평가 70.6%), 50대(▲5.4%p, 39.3%→44.7%, 부정평가 50.3%), 20대(▲3.4%p, 14.1%→17.5%, 부정평가 76.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8.5%p, 23.6%→32.1%, 부정평가 63.0%)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5%, 스마트폰앱 59.8%, 자동응답 5.5%로, 전체 9.3%(총 통화시도 16,254명 중 1,5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10명, 19일 1,014명, 20일 100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8일 11.1%, 19일 9.9%, 20일 8.6%,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