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외교행낭 통해 김종필에 친필 서한 보내

입력 2016-07-21 08:41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김종필(JP)전 총리에게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반 총장은 최근 JP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감사했다. 내년 1월에 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취지의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서한 봉투에 지난 5월 서울 신당동의 JP자택을 예방했을 때 함께 찍었던 사진도 동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한은 본국과 해외공관의 외교문서 수발에 사용되는 가죽 주머니인 '외교행낭'을 통행 JP에게 전달됐다.

반 총장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