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치 구입 의향 15%에 불과” 지난해보다 7%p감소

입력 2016-07-20 15:05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현재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상관 없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즉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많이 있다' 5%, '어느 정도 있다' 10% 등 15%가 '구입 의향 있다'고 답했다. '별로 없다'는 21%, '전혀 없다'는 54%이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체 응답자의 2%는 이미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올해보다 작년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상반기 'LG 워치 어베인'과 '애플 워치' 국내 출시와 9월 삼성의 '기어S2' 출시를 앞둔 시점인 8월 조사에서는 스마트워치 구입 의향률이 22%로 나타난 바 있다. 올해는 그 비율이 7%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구입 의향 감소는 기존 출시된 스마트워치가 대중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현재 사용 중'과 '구입 의향 많다' 응답의 합계는 작년과 올해 모두 7%로 동일해 핵심 수요층은 여전하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향방은 주요 제조사의 차기작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9월 2일 '기어S3'를 공개할 예정이며, 애플 역시 9월 아이폰7과 함께 '애플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2015년 8월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평소 손목시계 착용률은 3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0%)이 여성(30%)보다 좀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41%, 40대 이상은 30%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5,137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