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성북동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 자택에서 열린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 제사에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참했다.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한 신 총괄회장은 거동이 여전히 불편한 관계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 회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제사에는 신 총괄회장의 동생 5명과 5촌 조카, 장남 신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사가 열린 신 대표 자택에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신준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일곱번째 동생이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장인이다. 윤 의원은 2010년 신 회장의 딸이자 당시 대선건설 상무였던 신경아(현재 푸르밀 이사)씨와 재혼했다.
신 총괄회장의 막내 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이 탄 차량이 잠시 대문 앞에 멈춰서는 듯 하더니 취재진을 피해 뒷문으로 이동했다. 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과 다섯째 동생 신정숙씨, 셋째 동생 신경애 씨가 차례로 도착했다.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 신동립 롯데대산유화 고문과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및 신정희 사장의 남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사에 참석했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형제간 경영권 분쟁 불씨도 남아 있어 참석자들의 낯빛은 어두웠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제사는 9시가 넘어 끝났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롯데家 제사, 신격호 총괄회장·신동빈 회장 불참…3부자 조우 이뤄지지 않아
입력 2016-07-19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