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건물 '우장창창' 강제철거 영상 공개… 비명·고함 아수라장

입력 2016-07-19 00:02 수정 2016-07-19 03:13

가수 리쌍 건물의 곱창집 '우장창창'에 대한 2차 강제집행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곱창집 내부에 있던 사람들과 용역들의 비명과 고함소리로 가득했다.
영상은 우장창창에 대한 2차 강제집행이 이뤄진 18일 오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5분40초짜리 편집본은 강제집행 과정과 법원 집행관과의 짧은 인터뷰를 담고 있다.

흰색 안전모를 쓴 건장한 용역들이 건물로 들이치는 장면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용역이 곱창집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 둘 강제로 끌어내면서 비명과 고함, 욕설이 난무한다. 강제집행에 거세게 항의하던 세입자 서윤수 씨는 가게로 들어가려다 용역들의 제지로 길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강제집행을 지켜보던 법원 집행관은 10시35분 집행 종료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수십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강제집행을 위해 우장창창 가게로 진입했다. 가게 안에는 약 10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나 40여명의 용역은 이들을 강제로 내보낸 뒤 가게 입구에 펜스를 설치했다.

이날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 측은 논평을 내고 “법원 집행관은 가게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집행이 완료되었다고 선언하고 도망치듯 빠져나갔다”고 비판했다.

우장창창 2차 강제집행을 담은 영상은 가수 싸이와 세입자간의 분쟁이 벌어졌던 서울 이태원 '테이크아웃드로잉'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 정용택 감독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