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와 팬티벗고 누드 퍼포먼스에 나선 여성들…"트럼프 보고있나?"

입력 2016-07-18 11:02 수정 2016-07-18 17:44
미국에서 여성 100명이 브래지어와 팬티를 벗고 누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Spencer Tunik)은 지난 17일(현지시간)미국 클리브랜드 퀸크론즈아레나에서 새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주제는 그녀가 말하는 모든것이 모든것(Everything She Say Means Everything)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퍼포먼스는 미국 전역에서 모인 여성 100명이 옷을 벗고 둥근 거울을 높이 들어올렸다.

사진=사진작가 투닉 공식 웹사이트 캡처

사진=사진작가 투닉 공식 웹사이트 캡처

사진=사진작가 투닉 공식 웹사이트 캡처

투닉은 1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혁신적인 여성들의 지식과 지혜를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로 특히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여성의 몸에 주목한 작품이다"며 "진보적이고 깨어있는 여성들의 지혜, 직관, 힘이 우리가 사는 세계의 균형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왜 거울을 들은 이유에 대해 투닉은 "여성이 하늘, 태양, 땅 등 대자연의 전형이자 자연을 반영한 존재라는 것을 거울 퍼포먼스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거울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반영이자, 서로의 반영,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반영이라는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패션전문매체 마리끌레르는 "이번 퍼포먼스에 참여한 여성들중 일부는 18일 시작되는 미국 공화당 전당 대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참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여성, 흑인, 이민자 등에 대한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투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누드퍼포먼스 작가다. 지난 9일에는 영국 헐에서 20개국에서 모인 3200명의 사람들이 '헐의 바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투닉의 기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사진작가 투닉 트위터 화면캡처

사진=사진작가 투닉 트위터 화면캡처

사진=사진작가 투닉 트위터 화면캡처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