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풍에 정치인도 가세…이양수 의원 “아파트 인근서 Zubat 포획”

입력 2016-07-16 14:03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이 강원도를 강타했다. 고성·양양뿐 아니라 양구 일부 지역에서도 게임 실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최근 시내 무료 와이파이 지도까지 공개했다. 지자체뿐 아니라 지역 정치인도 이를 계기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근길에 부영아파트 근처에서 포켓몬 쥬벳(Zubat) 포획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속초·고성·양양에서 포켓몬도 잡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신선한 해산물도 즐겨보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포켓몬 사냥에 몰두하는 이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맞춤형 관광 상품이 나오기까지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켓몬 고 마니아들은 컵라면 등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면서 자리를 자주 옮겨 다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일부 상점에선 ‘물건을 사는 손님들만 포켓몬 포획 가능’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